"유튜브 시청 기록을 지금 당장 지인에게 보여주는 것 가능?"
스마트폰 카톡 대화 공개보다 더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유튜브 시청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흑자헬스 유튜브 채널은 정말 즐겁게 보고 있긴 한데 지인들에게 선뜻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에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흑자헬스는 원래 체력 기르기와 근육 키우기에 관심이 있어서 구독했던 채널이다.
근데 언제부턴가 어떤 인플루언서(?)를 까는 컨텐츠를 많이 올리는 채널로 변모했다.
이 때 약간 구독 취소할까 싶기도 했는데 그가 까는 내용에서 묘하게 배울 점들이 있어서 계속 구독은 유지하고 있다.
누군가를 신랄하게 까는 영상에서 의외로 반면 교사 겸으로 교훈은 많이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의 영상 대부분은 라이브 방송 때 실컷 말한 내용을 편집자가 편집한 것이다.
그의 영상들이 대본 없이 즉흥으로 말한 것이라니 정말 놀라울 때가 많다.
그의 언변이 정말 뛰어나서 말하는 것만으로도 영상이 재미있고 심지어 유익한 부분도 꽤 크다.
특히 흑자헬스가 마음에 든 점은 바로 그가 나와 같은 INFP라는 점!
INFP는 기본적으로 망상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도 평소에 멍 때리고 딴 생각을 자주 하는 스타일이다.
흑자헬스는 INFP의 이런 점을 방송 컨텐츠와 소재로 굉장히 잘 활용한다.
그의 창의력과 상상력, 거기에 유머까지 곁들이니 그의 방송과 영상은 굉장히 재미있다.
INFP의 N 스러운 면모로 망상을 잘 하는데 P의 즉흥성 덕분에 라이브 때 드립도 잘 친다.
어쨌든 서론이 길었는데 그의 구독자 상담 영상은 특히 더 유익했다.
특히 INFP에게 도움이 될만한 상담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1. 어느 정도 소시오패스 스러운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괜찮다.
남에게 피해를 입히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소시오패스 스러운 관점은 INFP에게 큰 도움이 된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그 일이 재미 있어 보이면 GO, 재미 없어 보이면 NO!
회사 가는 건 재미 없다고?
그럼 회사 가서 버는 돈은 재미 있지? 그럼 회사 GO!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얕은 생각으로 일단 실천하는 자세는 INFP에게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2. 내가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의 묘미
흑자 왈
나도 어떤 사건을 크게 겪으면서 다시는 누구를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여자 친구를 만났고 그 여자 친구가 와이프가 되었다.
인생은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INFP 특성 상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누군가에게 상처 받기 쉽다.
상처 받았다고 마음의 문을 닫지 않고 나에게 다가오는 인생들을 마주하고 직면하는 자세가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나쁜 것에도 충분히 배울 점이 있고, 생각보다 좋은 것들도 많이 올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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