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험담 맨 아래에 게임 중독 벗어나기 성공 방법 정리함.
우연히 시작한 게임에 완전 중독되서 매일 했다.
사실 흔하디 흔한 스타일의 게임인데 게임 안에서 성장하는 듯한 느낌에 취해서 몰입했던 것 같다.
어쩌다보니 우리 서버 1등 길드의 부길마가 되고 오래 하다보니 길마까지 되었다.
내가 길마까지 되었다는 건 전에 길마를 하던 사람들이 게임을 접었다는 소리.
나도 처음에는 게임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 게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가장 최근에 나온 영웅이 가장 세다는 것이다.
전략, 전술 쓸 것도 없이 가장 최근에 나온 영웅을 뽑은 사람이 위너가 되는 게임이다.
사실 이 사실을 처음 깨달았을 때 이 게임을 멈췄어야 했다.
하지만 길마까지 되버리니 길드에 대한 책임감이 생겨 게임을 쉽게 놓지 못 했다.
그러다가 현실 생활이 엄청 바빠진 시기가 왔다.
현생이 바쁘다보니 게임을 하는 게 숙제처럼 느껴졌다.
한 때는 즐겁게 클릭했던 버튼인데 지금은 누르기가 너무 귀찮아졌다.
그렇게 게임을 2일 이상 미접속하는 날도 생겼다.
게임을 하면서 내 캐릭터를 키울 시간에 차라리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보는 게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다.
게임 캐릭터에 매몰되기에는 내게 주어진 24시간이 너무 짧았다.
특히 독서에 맛을 들리니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게임에서 얻게 되는 캐릭터와 스킬 정보는 현실 세계에서는 쓸 일이 없다.
그와 달리 독서에서 얻은 지식은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을 하느라 못 챙겼던 내 현실을 좀 더 멋지게 만들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다.
게임 캐릭터에 쓸 돈을 내 미래를 위한 투자에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내게 주어진 시간이 정말 귀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고 이 귀한 시간을 게임에 쓰고 싶지 않아졌다.
게임을 하는 것은 초반 잠깐 플레이로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과 재미요소를 파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게임 캐릭터 성장보다는 게임에서 알게 된 인연에 좀 더 의미가 있다.
이번 게임에서는 아쉽게도 길마 일을 열심히 했어도 실제로 친해진 사람은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게임을 떠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모니터 속 캐릭터 대신 현실 세계의 사람과 교류하고 싶다.
게임보다 현실이 더 재미있을 나이가 되버렸다.
결론, 게임 중독 벗어나기 성공 방법
1. 현실이 너무 바빠야 함
2. 하루 24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게임에 이 시간을 쓰기 아까워져야 함
3. 게임 대신 다른 것에서 재미를 찾아야 함 (내 경우는 유튜브와 독서로 정보 얻기)
4. 게임 캐릭터의 성장이 허무한 것임을 깨달아야 함
5. 게임이 숙제처럼 느껴지면 게임 중독 벗어나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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