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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의 일기

웃기는 유머 연구 1탄

요즘 챗GPT 같은 AI가 발전해서 궁금한 게 생기면 검색해보면 다 나오는 세상이다.

원론적인 정보글 위주로 쓰는 블로거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상황.

이제는 챗GPT에 검색해서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내용을 써야 남들이 읽어준다.

예를 들어 ㅇㅇ식당 후기, ㅇㅇ상품 후기 처럼 실제로 자기가 이용한 것에 대한 이용기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티스토리 홈 화면 상위권에도 후기글이 많다.)

 

그렇다면 챗GPT가 쉽게 따라하지 못 할 영역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유머는 아직 AI가 쉽게 따라하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AI를 사용하는 인간이 프롬프트로 특정 행동을 따로 지정해주지 못 하는 이상 AI 자체가 스스로 웃기는 건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유머에 대한 연구 차원에서 유튜브나 SNS 보다가 웃긴 걸 보면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나를 웃게 한 웃음 포인트를 분석하다보면 실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1. 야인시대 알람

이 영상은 보자마자 빵터졌다.

사실 야인시대 드라마 흐름 상 엄청 진지한 장면이다.

주인공이 쓰러지니까 동료들이 꿈 속에서 일어나라고 외치는 순간이다.

그런데 이런 진지한 상황을 모닝콜 영상으로 올린 주인장의 센스.

진지한 분위기의 상황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데 심지어 찰떡이기까지 하면 웃음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웃음 포인트 

- 진지한 상황을 발견한다면 잘 어울리는 아예 다른 용도로 활용해보자.

도의적인 선을 넘지 않는다면 의외의 웃음 포인트가 될 수도

 

2. 분리수거 그녀

성남시가 재활용을 잘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마스코트 성지영이 있다.

사실 이 성지영 캐릭터는 묘하게 맛이 간 눈빛이 매력적이라서 나올 때부터 인터넷 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당시 성남시 시장님이 성지영 캐릭터 2차 창작 활용을 허락하면서 사람들이 다양한 2차 창작물을 내놓았다.

팬아트, 팬아트가 대다수였는데 그 와중에 팬게임도 생겨났다.

그 게임이 바로 '분리수거 그녀'

분리수거 게임을 혼자서 하면 별로 안 웃긴데 게임 스트리머 풍월량이 플레이하는 영상을 보면 엄청 웃기다.

 

웃음 포인트 

- 묘하게 맛이 간 눈빛부터가 너무 웃긴 성지영 캐릭터

- 게임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성지영 캐릭터가 점점 다가오는데 무서운 BGM이랑 묘하게 찰떡으로 어울림

- 그 와중에 스트리머가 게임을 잘 못 하고 허둥지둥 하니까 더 웃김

= 순한 맛의 공포를 남이 당할 때 제 3자의 시선에서 지켜보는 것은 웃음포인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