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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의 일기

글이 안 써질 때 해결하는 꿀팁 [부제 : 티스토리를 계속 쓰게 한 원동력]

 

저희 지역 도서관에서 독서록 챌린지를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데드라인까지 목표 권수만큼 책을 읽고 독서록을 써야 하는 행사였는데요.

이 챌린지에 성공할 경우 대출 권수 상한을 올려준다고 해서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미루고 미루다보니 데드라인이 2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반면에 저는 당시 읽은 책이 거의 없었는데요.

어떻게든 독서록 챌린지를 성공하고 싶어서 그 날부터 독서 삼매경에 돌입했습니다.

그 기간에 매일 최소 1권 많게는 2권까지 책을 읽었습니다.

솔직히 독서록 챌린지 하기 전까지는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보고나 인스타를 봤습니다.

그런데 이 챌린지 마감일이 다가오니까 책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겨서 쉬는 시간에도 책을 읽었습니다.

심지어는 밤에 버스를 기다리는 줄에 서서 스마트폰 라이트를 키고 책을 읽을 정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독서록 챌린지는 안타깝게 실패하고 맙니다.

챌린지 마감일 1달 전에만 제대로 시작했어도 성공했을 것 같은데 제가 너무 늦게 스퍼트를 올린 것이였죠.

하지만 이 독서록 챌린지를 하면서 얻게 된 중요한 교훈이 있었습니다.

바로 글을 쓰는 영감과 아이디어는 독서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을요.

독서록 챌린지를 하던 당시에 저는 책을 읽을 때 옆에 종이를 펴놓고 새로운 정보나 인상 깊은 내용은 계속 메모해갔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얻은 내용을 메모하면서 인상적이였던건 티스토리에 일기로도 작성했었지요.

확실한건 책 내용을 받아쓰는 필사를 할 때 알게 모르게 글 쓰는 훈련이 된다는 것이였습니다.

독서록 챌린지를 하기 전에 저는 스마트폰만 하니까 독서의 감각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얻게 되는 정보는 생각보다 휘발성이 강해서 폰을 아무리 봐도 생각보다 남는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독서로 얻은 정보는 뭔가 더 뇌에 각인이 잘 되고 글로 잘 표현된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사실 제일 좋은 건 직접 경험을 해서 얻은 깨달음을 글로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직접 경험을 하지 못 할 때는 영상 매체보다는 무조건 활자 매체를 보는 것이 컨텐츠 제작을 위한 영감을 얻을 때 더 좋았습니다. 

독서록 챌린지를 실패해서 좌절감에 한동안 책을 놓았지만 다시 읽을 책을 엄선해서 독서에 몰입해보려고 합니다.

남은 2024년 동안 매일 30분 이상 독서를 하면서 필사를 한다면 2025년에 어떤 지적 자본 보유자로 성장할지 기대됩니다.